{작품 속으로 }
어떡하나…… 맹서방도, 추서방도, 이서방도, 그러구 그러구 모두 다들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나와 같이 일만 할 줄 알지. 일만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인지 몰라? 바바와 같이 마마와 같이 노는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 그러면 이 고추가 어떻게 달리며 감자가 어떻게 땅 속에서 나와? 마마같이 놀고 가만히 있다면 말이야. 그러면 일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들이지 뭐야. 그래두 우리들은 좋은 옷은 못 입으니……
우연히 읽게 된 한국문학 소설을 보고 내심 놀랐다. 학창 시절 학업을 통해 접하던 소설만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생각보다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그랬듯 여러분들도 소설을 통해 문학적 소통을 하고, 과거의 삶이 반영된 소설을 오늘날의 삶에 비추어 감상한다면 좋을 것 같다.
강경애(姜敬愛 , 1906년 4월 20일 - 1944년 4월 26일)
강경애는 억압받는 하층여성을 대변했던 일제강점기 최고의 소설가, 작가, 시인, 페미니스트 운동가, 노동운동가, 언론인이었으며 대표작으로는 「파금」, 「부자」, 「채전」, 「지하촌」, 「소금」 등이 있다.